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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22만명 vs 서초동 10만명

김상훈 의원실 '지하철 이용' 자료

지난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에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범보수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집회로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찬반 집회와 관련해 참석인원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서초동과 지난 3일 광화문 집회 당시 인근 지하철 하차 인원이 평소보다 각각 약 8만명·17만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하차 인원과 합치면 서초동 집회 때는 10만2,000여명, 광화문 집회 때는 22만2,000여명이 지하철에서 하차했다. 승용차·버스 등을 이용한 참가자를 감안하더라도 양측이 집회 참가인원으로 추산한 200만명·300만명은 현실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이 8일 서울교통공사에서 받은 ‘2019년 9월28일 서초동 및 10월3일 광화문 인근 지하철 이용현황’에 따르면 서초동 인근 3곳(교대역 2·3호선 및 서초역, 오후4시~자정 기준)의 지하철역 하차 인원은 평시 주말 평균(1만5,526명)보다 6.6배 많은 10만2,340명이었다. 광화문광장 인근 3곳(광화문역·종각역·시청역 1호선, 오전11시~오후7시 기준)의 하차 인원은 평시 주말 평균(5만2,608명)보다 4.2배 이상 늘어난 22만2,156명으로 분석됐다.



앞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은 참가자 수를 200만명, ‘조국 사퇴’를 촉구한 광화문 집회 주최 측은 300만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교통수단이 다양하기 때문에 참여인원 추산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수치로 보면 10월3일 광화문 집회의 열기가 더 뜨거웠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휴일에도 조 장관에 대한 찬반 집회가 각각 열린다. 한글날인 9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들이 조 장관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1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차 투쟁대회를 연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 대표,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이 총괄 본부장을 맡아 지난달 20일 출범한 이 단체는 개천절인 3일에 이어 두 번째 집회에 나선다. 우리공화당은 오후4시에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대 집회 추진위도 3일에 이어 9일 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 차원 집회를 열지 않는 대신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9일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검찰 개혁과 조 장관 지지를 내건 반대 측 집회는 토요일인 오는 12일에 예정돼 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12일 오후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재를 연다. 지난달 21일 이후 네 번째 열리는 주말 집회다. 참가자들은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의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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