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약품 주입 없이도 질소 85%, 인 98%를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기존의 기술보다 질소와 인 제거 효율을 10% 이상 향상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술의 핵심원리는 질소와 인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활동하는 공간을 별도로 확보함으로써 하수처리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다.
기존 기술은 질소와 인을 제거하는 미생물 간 먹이 경쟁이 발생, 하수처리 효율이 저하되는 등 단점이 있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원시에 있는 하수처리장에서 1년간의 성능 검증을 통해 기술의 단점을 보완한 끝에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질소 및 인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응집제 등 각종 약품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하수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약품 사용에 따른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은 에이치엔텍은 마을단위 등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1,000여개 이상 시공, 운전한 경험이 있는 경기도 소재 하수처리 전문기업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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