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일왕 즉위식에 맞춰 이낙연 총리가 일본을 방문할 경우 이 총리와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9일 NHK가 보도했다.
NHK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아베 총리가 즉위식 전후에 50여개국 요인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총리와의 회담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NHK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연일 이 총리의 즉위식 참석 관련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 총리실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역시 관련 입장 표명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일왕 즉위식까지 2주일도 남지 않아 금명 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왕 즉위식에는 200여 개국(지역)과 국제기관의 요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국 찰스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벨기에와 스페인의 국왕과 독일, 터키, 이스라엘의 정상이 참석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중국에서는 왕치산 부주석이 방일 예정이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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