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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지창욱, 눈빛 + 로맨스 장인...안방극장 ‘심쿵’으로 녹인 순간 셋

‘날 녹여주오’ 지창욱이 ‘멜로 장인’이라는 닉네임을 완벽 그 이상으로 입증하고 있다. 매회 안방극장을 ‘심쿵’으로 녹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tvN_날 녹여주오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에서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해 24시간만 냉동될 예정이었지만, 20년 만에, 20년 전의 젊음이 박제된 채 해동된 마동찬(지창욱). 열정적이고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PD이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장인에 가까운 그의 ‘멜로 eye’는 그 순간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었다. 이에 벌써부터 인생 캐릭터란 말이 오르내리게 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한 순간을 되짚어봤다.

#1. “나는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해. 너를 사랑하게 된 것도 그래서야.”

1999년, 동찬은 24시간 동안 냉동되는 ‘냉동인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직접 실험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연인 나하영(채서진). 누구보다 동찬을 사랑하고 걱정하던 그녀는 “미쳤구나”라며 그를 말렸지만, 결국 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당신은 왜 그렇게 어렵게 살아?”라며 묻는 하영에게 “난 내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해. 그게 뭐든”이라고 답한 것. 이어 “너를 사랑하게 된 것도 그래서야”라며 한없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하영을 바라봤다. 애틋한 입맞춤 후 반지를 꺼내 하영에게 끼워주던 장면은 처음으로 동찬이 일 뿐만 아니라 사랑에서도 ‘직진’하는 인물임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2. “응. (여자로) 보여.”

하영과의 애틋한 입맞춤 후 동찬은 그녀에게 “꼭 살아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20년이 지난 2019년에야 지킬 수 있었다. 그가 1999년의 모습 그대로 냉동되어있던 사이, 하영은 이미 40대가 돼있었다. 동찬과의 만남이 어딘가 불편했던 이유였다. 동찬 또한 어색한 기운을 느꼈는지, “기억나? 실험 끝나고 나오면 내가 얼음처럼 차갑게 변할까 봐 겁난다고. 변한 건 내가 아니라 너인 것 같아”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하영은 그에게 조심스레 “내가 아직 당신한테 여자로 보여?”라고 물었고, 그는 잠시의 고민도 없이 “응. 보여”라고 답했다. 자신의 생각에 대한 자신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저 없이 직진하는 모습도 20년 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동찬. 하영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3. “어디 아픈 데는 없어요? 열 안 오르게 조심해요.”



한편, 그의 로맨스 모먼트는 또 다른 곳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중이었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상황을 함께 겪으며 서로를 의지할 수밖에 없게 돼버린 또 다른 냉동인간 고미란(원진아)과 묘한 기류가 오간 것. 조기범(이무생)을 통해 냉동인간의 정상 체온이 31.5도이며, 33도를 넘기면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찬은 가장 먼저 미란을 떠올렸다. 그녀에게 연락해 “어디 아픈 데는 없어요?”라며 몸 상태를 걱정하고, “열 안 오르게 조심해요”라고 당부하던 동찬의 눈빛은 본의 아니게 브라운관 앞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쿵’하고 떨어뜨렸다. 방송 직후 공개된 5회 예고 영상에서도 “이거 진짜 신기해요”라며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만지는 미란을 꿀이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된 바, 다가올 그의 로맨스 폭격이 기대를 모은다.

tvN ‘날 녹여주오’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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