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득점포를 가동한 포르투갈이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승리한 반면 해리 케인(토트넘)이 골을 넣은 잉글랜드는 체코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호날두는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 유로 2020 예선 B조 7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환상적인 칩슛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가 자신의 972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699호 골이었다. 호날두의 득점을 앞세워 원정 대승을 낚은 포르투갈은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해 B조에서 선두 우크라이나(5승 1무·승점 1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잉글랜드는 체코 원정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진 케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해 동률인 체코에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선두를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반 5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상대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1-0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그러나 체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체코는 4분 후 야쿱 브라벡이 동점 골을 터뜨렸고, 후반 40분 즈데덱 온드라세크가 역전 골을 넣으면서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또 H조의 프랑스는 후반 21분에 나온 올리비에 지루(첼시)의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아이슬란드를 1-0으로 물리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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