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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前 미 국무장관 "북핵 사찰단 파견이 급선무"

"실현되면 제재 일부 풀어도 돼"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에 대한 북핵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사찰단을 파견해야 한다”며 “이것이 성사되면 제재 일부를 해제해도 좋다”고 밝혔다.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라이스 전 장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노트르담대 루니미국민주주의센터가 주최한 공개강연에서 “우리는 그들(북한)이 비핵화하기를 바라지만 그들은 대량파괴무기(WMD)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찰단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찰단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것(사찰단 방문)이 실현되면 제재 일부를 기꺼이 풀 수 있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또 라이스 전 장관은 핵실험은 점진적으로 진전되는 것이라기보다 실패를 거듭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성공할 수 있는 것인 만큼 일단 북한이 핵실험을 유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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