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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 3,700여건···10월부터 화재 급증

화목보일러 불티 잘 날리고 온도조절 장치 없이 화재위험 높아

화목보일러에 의해 화재가 난 한 주택의 모습. /사진제공=소방청




지난 10일 강원도 동해시 용정동에서 화목보일러 옆에 쌓아둔 나무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달 20일 전북 정읍 주택에서도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있었다.

최근 10년간 난방기기 화재는 나무를 연료로 하는 화목보일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난방기기 화재는 화목보일러 3,758건, 열선 3,016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2,393건, 가정용보일러 2,238건 순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화목보일러 화재는 연평균 375건, 월평균 31건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3월까지 많이 화재가 많았다. 불이 난 원인은 부주의가 66%(2,493건)를 차지했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가까운 곳에 목재 적재하거나 인화성 물질 두지 않기 △보일러실에 소화기 비치 △연료 투입구 꼭 닫아 불씨 날리지 않도록 하기 △연료 투입구 열 때 화상 위험 있으니 측면에서 열기 △1년에 1회이상 정기점검 받기 등을 해야 한다.

소방청은 “난방비 절약을 위해 최근 화목보일러 설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제품설치요령 및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화재도 늘고 있다”면서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불티가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돼 주변 가연물질에 불이 옮겨 붙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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