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거론하며 “또 하나의 핵 억제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오늘의 조미 대화는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의 관영매체는 아니지만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는 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협상의 궁극적인 목표로 비핵화가 아닌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톡홀름 노딜 이후 북한이 미국에 대한 강경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은 이날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를 통해 서울 남단 수도권 상공에서 대북 감시작전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SLBM 등 추가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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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 “2주 후는 아니지만 3∼4주 후에는 열리지 않겠는가.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차 실무협상에서 양측이 상당한 수준의 의견접근이 이뤄지면 11월 중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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