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가을 태풍이 전국에 266.3㎜의 비를 뿌려 저수율이 상승하고 영농기가 끝나면서 당분간 전국적인 물 부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기상청은 잇따른 태풍으로 최근 6개월 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973.3㎜의 92.1%로 평년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13일 밝혔다. 관심 단계에 있던 소양강·충주댐의 가뭄 상황이 지난 4일 해제되는 등 전국 댐과 저수지에서도 평년이상의 저수율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례없이 계속된 가을 태풍으로 전국에 평균 266.3㎜의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10일 현재 농업저수지 저수율은 평년 대비 130%, 다목적댐은 121%, 용수댐은 143%에 이른다. 다만 충남 보령·서산·당진·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 등 8개 지역의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낮아 이 지역은 ‘경계’ 단계를 유지한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지엽적으로 물이 부족한 곳에 용수비축을 지속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장기 가뭄 대책 추진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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