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라디오·팟캐스트 광고비의 상당 부분을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특정 성향 방송에 집중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5,000원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가 올해 팟캐스트에 집행하는 광고비 목록에 김씨가 진행하는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외에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 브리핑’ 등 친정부 성향 인사들의 방송들을 지정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자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한다”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어 “팟빵 광고는 기본적으로 전체 채널(팟빵 운영 팟캐스트, 2만3000개)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며 채널 지정 시에도 전체 채널(약 50%)과 인기 채널(약 50%, 분야별 1위, 구독자 수 상위 채널)을 병행해 집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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