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원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제작 HB엔터테인먼트) 11, 12회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조윤희(김설아 역)가 배신감에 분노를 폭발시키는 가운데 박해미(홍화영 역)에게 오민석(도진우 역)의 불륜을 숨기기 위해 윤박(문태랑 역)에게 도움을 청하는 안타까운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몰입을 최고로 이끌었다.
앞서 김설아(조윤희 분)는 도진우(오민석 분)와 결혼에 성공했지만 홍화영(박해미 분)과 끊임없는 신경전으로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남편 도진우의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간 김설아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도진우의 외도에 충격을 받은 김설아는 문해랑(조우리 분)의 캐리어를 뒤집으며 화를 쏟아내다 결국 손을 다쳤다. 남편이 자신만을 사랑한다고 믿었던 그녀이기에 그의 외도를 더욱 믿을 수 없던 김설아의 울분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결국 안쓰러움에 김설아에게 약을 건넨 문태랑(윤박 분)의 호의에 김설아는 애꿎은 화를 그에게 쏟아냈다.
한발 늦게 병원에 도착한 홍화영을 발견한 김설아는 다급하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문태랑에게 도움을 청했다. 결혼 후에도 김설아를 탐탁치 않아하던 홍화영이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 이혼을 시킬 것이 분명했기 때문.
그런 가운데 도진우가 사고를 낸 가해자라는 증거를 발견한 홍화영은 이를 숨기기 위한 증거 인멸을 지시하던 중 도진우와 함께 사고가 난 비서의 존재를 눈치채며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김설아에게 은근한 신경전을 벌이며 불륜 사실을 떠보는 홍화영의 눈치에 김설아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거짓말로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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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아는 문해랑 핸드폰에 담겨져 있던 사진들을 바라보며 불륜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자 분노에 떨었다. 문태랑 역시 막무가내로 동생의 핸드폰을 살펴보던 김설아에게 화를 내다가도 남편을 향한 배신감과 문해랑을 향한 분노에 떠는 그녀를 향해 미안함과 안쓰러운 눈빛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극 말미에서는 도진우와 문해랑이 코마 상태에 빠져들며 위기를 맞이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과연 두 사람이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지, 김설아가 남편의 외도를 끝까지 숨길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며 이들의 이야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청아(설인아 분)는 백림(김진엽 분)을 찾기 위해 고시원을 찾아온 구준휘(김재영 분)와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로 묘한 설레임을 전했다. 뒤늦게 친구의 사고 소식을 알게 된 그녀는 백림 대신 아르바이트를 뛴 사람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번개맨 복장으로 병원에 나타나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남편의 불륜을 감추려는 김설아의 안타까운 거짓말이 밝혀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백림의 사고로 인터마켓과 다시 얽히게 될 김청아의 운명으로 점점 더 재미를 더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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