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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BNK금융그룹 맞손...핀테크 허브 '유-스페이스 BIFC' 개소

부산시와 BNK금융그룹은 14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지역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핀테크 기업 지원센터인 ‘U-Space BIFC’를 개소했다. 앞줄 오른쪽 세번째부터 차민근 위워크코리아 대표,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사진제공=부산은행




부산지역 핀테크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거점 공간이 조성됐다.

부산시와 BNK금융그룹은 14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11층에서 아시아 제1의 핀테크 허브 도약을 위해 조성한 ‘유(U·Unicorn)-스페이스(Space) BIFC’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금융 및 핀테크 관련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메이저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육성 사업과 차별성을 강조한 ‘유-스페이스 BIFC’는 지난 3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내 5개 층(11층~15층)에 금융과 연계된 핀테크·블록체인·금융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총 36개 기업을 입주시켰고 내년까지 50개 기업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부산시는 입주기업들에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투자를 지원하고 계열사들과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핀테크, 블록체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BNK부산은행과 글로벌 공유오피스기업인 위워크(WeWork)는 BNK핀테크랩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과 입주기업들의 국내외 해외진출 사업을 전담한다.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인 오픈트레이드는 BNK금융그룹은 물론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초기 자본금 확보가 절실한 입주기업에 생명수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우선 다음 달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기회로 정부와 함께 입주기업들의 남방 진출을 본격 지원하는 한편,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 핀테크 기업들은 투자유치 곤란, 정보 및 전문개발인력 부족, 규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제도개선, 투자 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블록체인 특구 지정과 더불어 ‘유-스페이스 BIFC’ 구축 등 핀테크 육성 플랫폼 구축과 인력 및 투자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 앞으로도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지원할 것”이라며 “부산을 핀테크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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