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 등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했고 해방 후에는 서울대 문리대와 자연대에 36년간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정 교수 유족은 서울대 기초학문후원기금으로 40억원을 출연하고 고인의 유언에 따라 약 100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날 오전 교내 문화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개교기념일을 맞아 우리가 서울대 개교를 가능하게 했던 국민의 선의와 기대에 부응했는지, 행동과 처신에 부끄러움은 없었는지 냉철하게 반성하게 된다”며 “어려울수록 근본으로 돌아가 우리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수월성과 공공성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지켜내고 추구하는 책무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