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10개 군·구 기초자치단체장들은 14일 오후 중구 월미문화관에서 자원순환 선진화와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인천시, 군·구 공동 합의문’을 체결했다.
이날 채택된 공동합의문은 모두 3개 항으로 우선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각 자치단체별 폐기물의 배출·수거·선별·처리 시설 기반을 마련해 재활용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어 자체매립지 조성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직매립 제로화를 통한 친환경 매립지 조성을 공동 추진하고 했다. 이와 함께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자원순환협의회 구성에 적극 참여하고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다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자체매립지 조성에는 모두 800억 원이 투입된다. 매립기간은 20년 이상이며 매립대상은 생활폐기물 소각재, 최소 불연성 폐기물 등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인천연구원에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자체매립지 조성 안건을 시 공론화 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자원순환 선진화와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일선 군·구의 역할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판단, 시와 10개 군·구 담당국장으로 구성된 ‘자원순환협의회’를 통해 현안 과제 해결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내년 1월에 친 환경 자체매립지 입지 선정계획을 수립해 공고하고 입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 7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내년 8월까지 입지 선정 작업을 마친 후 2021년~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2025년까지 자치매립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 자원순환 선진화 및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을 위한 시와 10개 군·구 공동 합의문 체결은 뜻깊은 시발점”이라면서 “앞으로 시와 군·구가 폐기물 관리체계 전반을 개선하는 ‘자원순환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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