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 당국이 임금 교섭에서 ‘잠정 합의’에 들어서면서 ‘2차 급식 대란’ 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교섭 잠정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급박한 합의와 회견 내용 준비 관계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알리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들은 막판 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17∼18일 올해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은 전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막판 교섭을 펼치며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논쟁일 벌였다. 양측은 오후 교섭까지 기본급 1.8%(약 3만원) 인상에 합의했다. 5.45% 인상을 요구하던 연대회의가 교육 당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양측은 내년 기본급 인상률을 2.8%로 하는 것과 교통비를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되 기본급에 산입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자정까지 이어진 막바지 교섭은 현재 3만 2,500원인 근속수당을 올릴지 동결할지 등을 두고 잠시 난항을 겪었다. 연대회의는 애초 근속수당을 5,000원 올리자는 입장이었다가 2,500원 인상으로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올해는 동결하고 내년에 올리자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2,500원 인상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당국 측 관계자는 “오전에 최종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합의문 작성 이후 이날 오전 중으로 청와대 인근 학교 비정규직 단식농성장을 찾을 예정이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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