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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교통지옥 이유 있었네 ..광역교통 3분의 2가 5년 이상 지연





정부가 경기도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일부 지역의 지구지정을 마친 가운데 기존 대규모 택지들의 교통대책이 심각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된 수도권 택지 89곳 가운데 3분의 2가 기존 계획보다 5년 이상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지옥으로 변한 데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15일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된 수도권 택지 30곳의 교통사업 89개를 분석한 결과, 86건이 계획보다 1~14년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8개 사업은 준공 계획조차 정해지지 않아 방치된 상태였고, 5년 이상 장기간 지연된 사업도 57개에 달했다. 준공 목표에 맞춰 공사가 끝난 사업은 3곳에 불과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위례신사선은 위례 입주에 맞춰 2013년 준공할 계획이었는데 사업이 계속 연기돼 오는 2027년에나 준공될 전망이다. 남양주 별내선 신설 역시 당초 2013년 준공에서 2023년 준공으로 10년 미뤄졌고, 평택 국도1호선 우회도로 신설 역시 13년가량 지연된 2024년께 준공될 전망이다. 그밖에 의정부 민락2지구에 구축할 동부간선도로 신설·확장, 고양 삼송지구에 구축할 통일로 우회도로, 시흥·장현지구에 마련할 장현~목감간도로 등도 10년 이상 지연됐다. 제2양재대로 신설, 신분당선 연장, 지제역 연결도로 확장 등은 계획안이 계속 지연돼 앞으로 언제 준공할 수 있을지조차 알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남양주 별내, 김포 한강지구,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택지에 입주한 주민들의 불편함은 커지고 있다. 특히 분양을 받으면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를 상당수 부담한 상황이어서 불만이 클 수밖에 없다. 이현재 의원실은 30개 지구 청약 당첨자 등이 부담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가 총 17조7,0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재 의원은 이와 관련 “법으로 보장된 교통개선대책이 심각하게 지연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신도시를 ‘섬’이라고 부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평가했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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