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 쇼케이스 진출작으로는 ‘작가 개발 스토리’에서는 뮤지컬 <뱅크시>(작 김홍기, 작곡 허수현)가, ‘라이브 IP 스토리’에서는 <아몬드>(작 이왕혁, 작곡 이진욱)가 선정되었다.
뮤지컬 <뱅크시>는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 ‘풍선과 소녀’를 셀프 파쇄한 일화로 유명한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래피티 예술가 ‘뱅크시’와 그를 추종하는 자, 그를 이용하는 자 그리고 그를 지키는 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회풍자 뮤지컬로 김홍기 작가의 기발하고 참신한 소재 선정과 허수현 작곡가의 리드미컬한 대중성 있는 음악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아몬드>는 2017년 출간된 뒤 현재까지 25만부 이상 판매된 손원평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탄탄한 원작에 이왕혁 작가의 새로운 각색과 이진욱 작곡가의 모던락을 기반으로 사운드 디자인 기법이 더해진 스타일리시한 음악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선천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는 열 여섯 살 소년 ‘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괴물이라 불리는 열 여섯 살 소년 ‘곤이’, 이들을 돕고 싶어하는 ‘심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극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4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5월 기획개발 6팀(작가 개발 스토리 3팀, 라이브 IP 스토리 3팀)을 선정해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받았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각 작품별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비롯해 국내 외 최정상 뮤지컬 전문단이 함께하는 창의특강, 테이블 리딩, 개별 멘토링 등 인큐베이팅 단계를 거쳤다. 지난 10월 11일 중간평가에서 작품의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및 완성도, 해외진출 및 OSMU가능성 등의 심사를 통해 ‘뱅크시’와 ‘아몬드’ 2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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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2작품은 전문 심사단과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은 향후 국내 및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유수의 국내 및 해외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작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공모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라이브㈜ 주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더뮤지컬이 참여한다.
2015년 시즌1이 시작된 이래 <팬레터>, <마리 퀴리>, <더 캐슬>, <구내과병원> 등 우수한 창작 뮤지컬을 발굴한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시즌4 쇼케이스를 통해 탄생할 새로운 창작 뮤지컬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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