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평양성의 역사’를 주제로 ‘역사도시 서울-평양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평양의 문화유산 상호교류 추진에 앞서 역사 전문가들이 모여 평양의 문화유산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역사 분야에 대한 학술적 교류는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지속됐다. 2004년 ‘개성 공업지구 내 문화유적 공동발굴 조사’, 2007년~2015년 ‘개성 고려궁성 남북공동 발굴조사’, 2011년 ‘금강산 신계사 남북공동 발굴조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역사도시 서울-평양 학술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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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최종택 고려대 교수가 평양성 발굴의 성과와 과제, 임기환 서울교대 교수가 고구려 평양 도성의 변천, 신안식 가톨릭대 연구교수가 고려 시대 평양(서경)의 위상과 성곽체제,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이 지도로 본 조선 시대 평양, 박준형 서울시립대 교수가 1899년 평양개시(외국인 거주·무역 허용 조치) 이후 평양성 공간의 재인식과 재편과정을 발표한다.
2부에서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토론한다. 강현숙 동국대 교수, 여호규 한국외대 교수, 우성훈 성균관대 교수, 오수창 서울대 교수, 우동선 한예종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번 학술대회 참여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역사도시서울’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역사문화의 교류는 남과 북이 같은 역사를 공유하는 한민족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평양의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알고 전문적으로 논의하는 시간들을 통해 앞으로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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