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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10월 항쟁 지금부터 시작”

"국정혼란 책임 문 대통령에 있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성난 민심이 조국 사퇴 하나만을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했다”며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국정 혼란의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도 강조했다. 야권의 반(反)조국 연대를 반(反)문 연대로 확장해 투쟁의 동력을 계속 얻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스스로를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연출하려고 애썼다”면서도 “정권의 몰락과 국민의 심판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광화문 집회를 ‘10월 항쟁’이라고 지칭한 나 원내대표는 “자기 사람 챙기기, 북한 챙기기에만 혈안이 된 ‘틀려먹은 정권’의 폭주를 막아 세워야 한다는 절박한 애국심으로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위대한 국민이 나라를 지키겠다며 시작한 게 10월 항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9·19 군사합의 폐기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등을 촉구하며 “하나하나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화자찬하는 청와대 경제 컨트롤타워를 믿을 수 없다”며 “안보, 민생, 경제를 국회가 챙겨야 한다. 남은 정기국회는 치유와 재생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 갈등 송구’ 발언에 대해서도 나 원내대표는 “그간 문 대통령은 국론분열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제 제대로 국민 앞에 사과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에게 국론분열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마지막까지 검찰 탄압을 빼놓지 않았고 언론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며 언론이 마치 생사람을 잡은 것처럼 몰아붙이는 대통령”이라며 “국민과 계속 싸우겠다는 말로 들린다. 국민과 싸우지 말고 내부 조직의 욕심과 싸워달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조 전 장관의 사퇴 후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라며 언론을 향해서는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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