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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비정상회담 ‘오헬리엉 루베르’의 시선으로 본 프랑스

프랑스의 인문사회학을 다룬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가 출간됐다. 도서는 프랑스의 문화, 인문, 사회, 정치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프랑스에 대해 세세하게 소개한다.





신간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는 비정상회담의 ‘오헬리엉 루베르’가 집필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모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프랑스인을 비판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그이기도 하다. 그런 오헬리엉이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혹은 잘 알지 못했던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 설명해 많은 기대를 사고 있다

책은 프랑스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오헬리엉 루베르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문, 문화, 사회, 정치 등 전반적인 프랑스를 소개한다.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 문제점도 파악할 수 있다.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비슷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국민의식과 문화에 놀랄 수도 있다. 도서는 한국과 프랑스를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는 묘미도 선사한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크게 인문, 교육, 정치, 사회, 여행지로 구분된다. 로맨틱한 나라, 프랑스의 남자와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첫 장을 시작으로 가족과 음식, 문화 등을 소개한다. 프랑스의 책 문화를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 깊게 다가오기도 한다. 문학을 사랑하기로 알려진 프랑스는 독서를 즐기는 인구가 상당히 많은 축에 속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가볼 만한 서점과 읽을 만한 작품도 소개해준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읽는 동화를 소개하는 부분은 프랑스 사람들의 인식을 살펴볼 수 있다. 명랑하고 밝게만 동화를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무섭고 암울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프랑스 사람들이 ‘인생이 언제나 아름답고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동화를 통해 알려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프랑스 동화를 ‘너무 무섭다’라고 보도해 전 세계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도서는 프랑스의 교육과 사회 문제, 정치를 다루기도 한다. 빈부격차가 학력 격차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프랑스의 교육 현실을 지적하기도 한다. 정치에 관심만 있고 참여 의식은 적은 프랑스 사회 분위기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리적이지 못한 프랑의 행정 시스템을 비판하기도 한다.

오헬리엉 루베르의 프랑스 이야기는 쉼 없이 이어진다. 프랑스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프랑스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소개하는 명소를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틈새책방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꿈꾸는 여행지 중 하나가 프랑스이지만, 우리는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라며 “오헬리엉 루베르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토대로 프랑스라는 나라에 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라는 출간 의도를 밝혔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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