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국제중학교의 연간 학비가 평균 1,000만원을 넘어 대학 등록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4개 사립 국제중학교의 작년 평균 학비는 1,104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경기 청심국제중학교로 연간 학비가 1,499만원이었으며, 학비가 가장 싼 곳은 서울 대원국제중학교로 연간 학비가 897만원이었다. 사립 국제중학교의 연간 학비 중 같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업료였으며 학생들은 평균 471만원을 지불했다. 다음으로 기타수익자부담수입으로 168만원, 급식비 147만원, 방과후학교활동비 1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중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의 특성화중학교이며 교육부장관의 동의를 받아 교육감이 지정한다. 또 5년마다 재지정 평가를 해야 하며, 지정 취소 시에도 교육부장관의 동의가 필요하다. 2019년 현재 국제중학교는 사립 4교, 공립 1개교(부산국제중)가 지정 운영 중이다. 여 의원은 “사립초(최고 1,295만원) 6년, 사립국제중(최고 1,500만원) 3년, 사립외고(최고 1,866만원) 3년 등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면 대학진학 전까지 학비만 최대 총 1억 7,865만원을 지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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