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나타난 의문의 텐트, 그리고 그 곳에는 혼자 생활하고 있다는 한 여성이 있다. 집이 없는 줄로만 알았던 그녀는 알고 보니 아파트의 주민이었다. 과연 그녀가 집을 두고 텐트로 나와 생활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한 세대에서 새어나오는 악취와 바퀴벌레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이웃들, 그 곳이 바로 텐트에 살고 있는 여자의 집이었다. 집 안은 온통 바퀴벌레 소굴로 만들에 놓고,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를 바라보는 이웃들의 의견도 제각각이었다. 이번 주 MBC ‘실화탐사대’에서 굳게 닫혔던 쓰레기 집의 문을 열고 베일에 싸인 그녀의 사연을 파헤쳐본다.
지난달 26일 새벽 1시 37분, 119상황실에 ‘불을 낼까 말까’라고 물어보는 한 통의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황당한 전화였지만 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관들이 출동했는데, 출동 도중 무전 내용이 바뀌었다. 방화를 예고했던 남성이 결국 불을 질렀다는 것! 불은 작은 방과 거실 등 주택의 일부를 태운 뒤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방화범은 놀랍게도 그 집의 집주인이었다. 그는 “내 집에 내가 불을 냈지, 누가 냈겠냐”며 범행을 자백했고, “불을 지르면 소방차가 5분 내에 오는지 확인하려고” 방화 이유를 밝혔다. 이웃들은 그가 평소 엉뚱한 행동 탓에 이 동네에서 원래 유명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아무리 괴짜라도 소방차 오는 시간까지 궁금해 할 만큼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다는데. ‘실화탐사대’는 불을 지르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119상황실 대원을 수소문했고 그가 전해준 이야기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과는 사뭇 달랐다. 이어 문제의 집주인을 직접 만나 놀라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도대체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오늘 밤 10시 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자기 집에 불을 지른 황당 사연에 얽힌 놀라운 비밀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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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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