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전세 팔자’라고 말하는 방은희가 데뷔 30년 만에 처음 본인 이름으로 마련한 70여 평의 새 보금자리도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길동무로 절친한 배우 김형범이 함께한 가운데, 두 사람은 먼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을 찾았다. 이곳은 방은희가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하기까지 30년을 살았던 ‘추억의 집’이 있는 곳이다. 방은희는 “특히 그 집은 아버지가 직접 지은 집이어서 더 애착이 간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현재는 빌라로 재건축됐지만 아직까지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에게서 당시 방은희를 좋아하던 남학생이 2층에 있는 그녀의 방에 몰래 들어가려다 실패한 사연을 듣게 된다.
두 사람은 김포 월곶면의 한 빌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포 빌라는 방은희가 30년 만에 독립해 살던 집으로, 당시 친구의 신혼집에 놀러 갔다가 빈 집을 보고 바로 계약한 곳이다. 하지만 그녀가 8개월 만에 집을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혀 출연자들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어 첫 번째 결혼과 출산, 이혼 등 인생의 큰 경험을 했던 김포 장기동을 찾았다. 방은희는 “집을 보면 당시에 겪었던 즐거운 일이나 서글픈 일이 떠오른다”면서 “인생의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포를 급히 떠난 적도 있다. 그래도 돌아보니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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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단둘이 새 삶을 꾸렸던 일산의 아파트를 지나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을 방문한 방은희는 여의도를 포함해 ‘모두 전세’로 살았다며 “당시에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은희의 이사 로드를 본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연 어떤 평가를 내렸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은희의 파란만장 이사 이야기는 오늘(16일) 밤 11시 TV CHOSUN <부동산 로드 - 이사야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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