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에서 법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면담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사퇴했으나 검찰 개혁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문 대통령의 이같은 일정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여권이 검찰개혁 속도전에 돌입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이날 검찰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낼 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 검찰총장에게도 지시한다”며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검찰 내부의 젊은 검사들, 여성 검사들, 형사부와 공판부 검사들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도 법무부와 검찰을 향해 특수부 축소 등 후속 개혁작업에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또 다시 별도의 메시지를 낼 지도 주목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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