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 규제 등으로 지방 부동산이 불황인 가운데 생활 인프라를 즉시 누릴 수 있는 택지지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택지지구의 경우 생활 기반시설의 조성이 미비해 오랜 기간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입주 후 바로 교통, 학교, 도로, 공원 등을 누릴 수 있는 택지지구는 수요가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택지지구나 신도시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된다 보니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조성 초기에는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물건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렇다 보니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지방 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는 지방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교통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의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4블록’(2017년 12월 입주)의 가격은 올해(1월~9월) 31.56%(1372만원→1805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천안시와 아산시의 아파트값이 각각 0.89%, -0.5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다.
또 교육 및 상업시설 등이 잘 조성된 전북 전주시 전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더클래스 3차’(2014년 10월 입주)도 올해 3.3㎡당 907만원에서 931만원으로 2.65% 가량이 뛰었다. 반면, 전주시 아파트 가격은 -0.69%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조성 초기의 택지지구는 처음 계획과 달리 개발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입주자들의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택지지구는 전세수요가 어느정도 뒷받침 되고 있어 가격의 하방경직성도 강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입주 후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택지지구의 신규 분양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신영아산탕정개발은 10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A1블록에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68~101㎡ 총 685가구 규모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2차’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췄다. 단지 중심 반경 약 400m 거리에 2020년 완공 예정인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가칭)이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KTX천안아산역까지 1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KTX천안아산역 주변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모다아울렛 등의 대형유통시설을 비롯해 조성중인 ‘탕정역 지웰시티몰’과 탕정지구 중심상업지역(예정)도 단지와 인접해 있어 쉽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 바로 앞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어 어린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중학교 예정 부지도 도보권에 있다. 천안과 아산지역 일대 명문 자사고인 충남외고와 충남삼성고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반경 약 1㎞ 정도 거리에 배방지구 내 연화초, 설화중, 설화고 등이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남동측으로는 약 5만 6200㎡ 규모의 근린공원(예정)이 있고, 서측으로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 곡교천이 있어 운동 및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은 물론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으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반경 약 4㎞ 이내에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 코닝정밀소재, 프렉스에어코리아 등이 입주해있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있어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며,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탕정일반산업단지 등도 조성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모델하우스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413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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