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청 축구단 홈페이지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홈페이지 내용 등이 수정·보완없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목포시청축구단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현재 뛰고 있는 목포시청축구단 코칭스태프나 선수들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3년 전 떠난 감독, 선수들의 사진이 노출되면서 사실상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청 축구단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실업 축구단으로 2010년부터 내셔널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목포시는 2009년 목포시청 축구단을 창단하고 시민들의 참여공간으로 축구단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홈페이지는 목포국제축구센터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단홈페이지는 창단 당시 입단했다가 지난 2016년 다른 지역으로 이적한 30여 명의 지도자, 선수 등의 사진들만이 버젓이 노출될 뿐, 현재 구성된 코칭스태프, 선수 등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시민참여와 소통, 공지사항, 정보교류 등의 프로그램은 제대로 작동되지도 않고 있다.
목포축구센터는 예산과 인력 등을 이유로 개설 이후 개편없이 10년 된 ‘유명무실’한 홈페이지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축구동호인 한 관계자는 “이 지경까지 됐다면 단지 홈페이지 관리 부실만이 아닐 것이다. 축구단의 성적도 가늠해 볼 수 있지 않겠냐”며 “이사장, 센터장 등이 새로 바뀌어도 변화와 혁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목포국제축구센터 관계자는 “예산과 인력이 미치지 못해 시청축구단 홈페이지까지 미처 관리하지 못했다”며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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