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극장가에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스크린에 돌아온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고공 감성무비 <버티고>의 천우희, 매혹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말레피센터 2>의 안젤리나 졸리,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바로 그 주인공.
먼저 오늘 개봉하는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 천우희는 <버티고>에서 현실이 위태로운 서른 살 직장인 ‘서영’ 역을 맡았다.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진행된 시사회에서 불안정한 계약직 생활, 안정감이 없는 가족, 기대고 싶었던 연인과의 비극적인 이별까지 힘든 상황이 이어지며 무너지는 ‘서영’의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한 천우희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천우희 표 현실공감 연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17일 개봉하는 <말레피센트 2>는 강력한 어둠의 요정이자 무어스 숲의 수호자 ‘말레피센트’가 딸처럼 돌봐 온 ‘오로라’와 필립 왕자의 결혼 약속으로 인간 왕국의 ‘잉그리스 왕비’와 대립하게 되고 이에 요정과 인간의 연합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이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강렬한 포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3일 개봉을 앞둔 <82년생 김지영>은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정유미는 ‘지영’ 역을 맡아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을 알아가며 변화해가는 인물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관련기사
10월 극장가를 책임질 여배우들의 귀환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천우희의 섬세한 감성연기가 돋보이는 고공 감성무비 <버티고>는 오늘 저녁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