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잃고 싶은 아이, 보리의 함께하기 위한 특별한 소원과 기적 같은 성장을 그린 영화 <나는보리>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 노미네이트 및 극찬 호평으로 2020년 상반기를 여는 한국 독립영화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상을 수상한 <나는보리>는 이후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제14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 노미네이트 및 초청 상영된 것에 이어 슈링겔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캠니츠상을 수상하며 한국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나는보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살 아이, 보리가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품게 되며 일어나는 기적 같은 성장 드라마이다. 맑고 평온한 바닷마을에 보리의 소원이 일으키는 소동은 잊고 있던 동심을 자극하며 선한 진심에서 오는 따스한 힐링을 선사한다. 한편 열한살 소녀를 주인공으로 하며, 아이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연출은 <우리집>, <보희와 녹양>, <벌새>로 이어지는 청소년을 주인공이자 주체로 담은 최근 한국독립영화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신선한 시선을 더한다. 슈니켈 영화제 측은 ‘소리를 잃고 싶다는 보리의 소망은 정상성에 대한 세상의 가치관을 뒤집는다. 보리의 가족이 느끼는 자명한 행복은 관객들을 놀라게 하며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사고 양식에 의문을 던진다. <나는 보리>는 명료하고 단순하게 배제 없는 세상을 응원하는 영화이다’라는 심사평을 전하여 따스한 성장 드라마가 사회에 어떤 시사점을 던질지 호기심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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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과 가족애가 만나는 지점에서 긍정적인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남동철 프로그래머), “오감을 동원하여 세상을 새롭고도 낯설게 느끼게 해주는 영화. 사랑스러운 가족이 전해주는 따사로움이 영화 내내 살아 숨 쉰다”(정민아 영화평론가) 등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나는보리>는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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