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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1,900만t 중 40%는 포장재…"과대포장 심각"

온라인 쇼핑 증가로 과대포장 심각

기업들, 친환경 포장 위해 노력하지만 환경부 늑장 대응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온라인 쇼핑이 많아지면서 과대포장에 따른 폐기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통합물류협회의 택배 물동량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택배 물동량은 약 23억1,900만 상자로 전년보다 13.3% 늘어났다.

국내 택배 물동량은 2013년 15억900만 상자, 2014년 16억2,300만 상자, 2015년 18억1,600만 상자, 2016년 20억4,700만 상자, 2017년 23억1,900만 상자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내용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쓰이는 아이스팩 생산량도 작년 1억8,000만개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생활폐기물 약 1,900만t 가운데 포장 폐기물은 약 40%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올해 1월 ‘유통 포장재 감량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 가이드라인을 현장에 시범 적용해 평가한 뒤 내년에 법적 기준을 신설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기업들은 스티로폼 박스를 종이 상자로 바꾸는 등 친환경 포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늑장 대응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쓰레기 대란’ 이후 과대 포장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며 “환경부는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만 바라지 말고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아임인턴기자 star45494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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