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한 달 안에 현금이 고갈돼 파산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위워크의 모회사인 위컴퍼니의 현금보유액이 다음달 중순 모두 사라질 수 있다면서 외부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와 JP모건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지 못할 경우 파산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다음달 말까지 수혈이 없으면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관측한 것보다 보름가량 빠르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5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을 검토 중이고 JP모건 역시 자금조달에 협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위워크의 장기부채 총계는 220억달러(26조40억원)로 이 중 179억달러는 부동산 장기임차와 관련돼 있다. 상반기 손실은 9억달러에 이른다. 위워크는 9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수익성 문제로 상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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