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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직격탄' 유니클로, 위안부 할머니 조롱? TV 광고 '일파만파'

유니클로 매장/연합뉴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도발로 촉발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던 유니클로가 이번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듯한 광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안부 할머니를 비꼬는 듯한 이번 유니클로 광고”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방금 유니클로 광고 보다가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일본 유니클로가 아무 생각 없이 이 광고를 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일본과 한국 사이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조롱한 것 같다는 느낌이 온다. 불매 제대로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편’ 국내 CF방영을 시작한 상태다.

/유니클로 광고 화면 캡쳐


광고 내용을 보면 패션 컬렉터 98세 할머니와 패션 디자이너 13세 소녀가 등장한다. 소녀가 할머니에게 “스타일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할머니는 “80년도 더 된 걸 어떻게 기억하냐”고 되묻는다. 이후 서로 웃으면서 광고는 마무리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80년도 더 된 걸 어떻게 기억하냐”라는 대사다. 80년 전이면 1940년대고, 이 시기는 한국의 일제강점기 시기다.



할머니가 80년 전을 언급하며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한 부분은 한국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시기를 연상하게 되기 때문에 논란을 살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분석이다.

논란이 커지자 유니클로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하여 ‘전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위한 후리스’라는 컨셉으로 제작된 글로벌 시리즈 광고 중 하나”라며 이번 논란과 관련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자막 처리에 대해서는 “이들의 나이 차이가 80살이 넘고 이 부분을 보다 즉각적으로 이해사시기 쉽게 자막으로 처리했다”며 “사측은 전세계 24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으로 인종, 성별 및 직업에 차별 없이 모두를 위한 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이는 자사의 기업 철학인 ‘메이드 포 올’에도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유니클로 본사의 오카자키 타케시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불매 운동과 관련해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한국에서 유니클로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전개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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