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직위해제’ 징계를 결정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직은 물론 지역위원장(서울 노원구병)직도 박탈당하게 됐다.
바른정당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앞서 안철수 전 의원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 최고위원에 대한 이번 징계는 지난달 18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직무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이뤄졌다. 하 의원 역시 바른정당 출신으로 이 최고위원과 함께 비당권파에 속한다.
당의 직위해제 결정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당이 쪼개지려는 마당에 윤리위가 무슨 판단을 하든 의미가 없다”고 밝히며 손학규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리위는 이날 현명철 전 전략홍보위원장과 권성주 전 혁신위원도 각각 직위해제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에 처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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