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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별도로...여의도 공작 상가 재건축 시동

지난달 총회열고 결의사항 논의

상업지로 허용 용적률 800% 매력

개포시영 상가도 정비사업 진행

올림픽프라자도 별도 추진할듯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비롯한 여의도 일대 아파트 및 상가의 모습. /연합뉴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안전진단 강화 등으로 서울 재건축 시계가 멈춰선 가운데 금싸라기 땅의 상가 재건축이 꿈틀대고 있다. 상가 재건축은 주택 정비보다 규제가 덜 한데다 허용 용적률도 높아 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이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작 상가 재건축 추진회에 따르면 지난달 총회를 열어 재건축 결의 사항을 의결했다. 총회에선 조합원 동의율이 80%에 근소하게 미달해 재건축 결의안이 통과하진 못했다. 추가로 4장의 동의서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 추진회 측은 조합원 설득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공작 상가는 상업지역에 위치해 규제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 재개발·재건축은 통상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따르지만, 공작 상가는 건축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 동의율 규정만 넘기면 바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다. 공작 상가는 상업지역에 위치해 허용 용적률이 800%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당초 여의도 공작 아파트와 묶어 재건축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공작 아파트가 비용·공사 기간 등의 문제를 들어 800% 용적률을 포기하고 400%대 용적률로 건물을 짓기로 하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상가는 별도로 재건축해 용적률을 최대치로 높일 계획이다. 이 상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가깝고 여의나루로에 접해있어 사업성이 높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 중심상가도 주택과 분리해 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개포시영 중심상가는 주택보다 상가 감정가가 낮게 나와 아파트 조합과 갈등이 생기자 결국 별도 재건축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조합을 설립하고 지난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가 고시되는 등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시공자를 선정해 진행 중이나 두 차례 입찰에서 단독 입찰자 나왔다. 조합은 이에 따라 29일 총회를 열고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는 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개포시영 중심상가는 면적 2,520㎡로 지하 4층~지상 10층 근린생활시설 68실과 아파트 48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과 따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개포시영아파트는 앞서 2017년 9월 ‘래미안강남포레스트’라는 이름으로 분양해 내년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하면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이 어려워지자 단지 중심에 위치한 올림픽프라자상가도 별도 재건축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곳은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별개 부지에 위치한데다 낮은 건폐율과 100%대에 불과한 용적률로 사업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특히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올림픽공원역에 접해있고 바로 건너편에 올림픽공원이 있어 입지 또한 매력적이다. 실제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하면서 상가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등 매도자 우위 분위기가 확고해지는 상황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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