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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평균연봉 상위권이면서 재무상태도 좋은 중견기업은

대한유화 매출·연봉 최고

나이스신용평가 수익성 뛰어나

한국바스프·한신평 영업이익률 높아

폴리미래 평균 연봉 1억1,136만원

애경유화는 기업규모서 높은 평가

듀폰코리아·코스콤 부채비율 10%대





시대를 막론하고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을 고를 때 중요 기준 중 하나는 급여 수준이다. 직장인에게 연봉은 다다익선이다. 취업준비생들이 중견·중소기업 보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도 결국 급여를 많이 주기 때문이다.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택하는 중견·중소기업이 월급을 많이 준다면 금상첨화다. 고용보험·국민연금 데이터와 각 기업별 사업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면 중견기업 중에서도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이 적지 않다. 물론 높은 연봉을 받는 임원도 집계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 직원들이 받는 실질적 연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의 도움을 받아 평균 연봉 상위권인 중견기업 중 우수한 재무평가를 받은 곳을 간추렸다. 캐치 측은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개발한 평가기준에 따라 약 5만개의 법인에 대해 재무평가를 실시했다.

캐치에서 제시한 중견기업 8곳 모두 평균연봉이 1억원을 웃돌았다. 이 중 재무평가가 가장 높은 기업은 88.9점을 받은 대한유화였다. 지난 1970년 창립한 종합화학기업으로 국내 최초의 합성수지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주로 에틸렌 등 올레핀류 및 기초유분제품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기준 평균 연봉은 1억1,190만원. 캐치의 재무평가에서 80점을 넘은 중견기업 중 가장 높다. 재무평가 항목 중 규모를 비롯 안정성·성장성·수익성 모두 80점 이상을 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한유화는 평가 지표인 매출액, 사원수, 기업규모·형태에서 동종업종 평가기업 1,212개 중 상위 2%에 포함됐다.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은 연봉이 높으면서 재무상태도 좋은 곳이 많다.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의 자회사인 한국바스프는 한국에서 8개의 공장, 4곳의 기술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다. 캐치 재무평가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3.3%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97.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폴리프로필렌 전문업체 폴리미래는 지난 2000년 대림산업과 라이온델바젤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서울 여의도 본사와 전국 4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평균연봉은 1억1,136만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로 동종업계 평균(5.2%)를 웃돌았다.



애경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애경유화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대전 연구소와 울산·전주공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기준 평균연봉은 1억869만원이다. 재무평가에서는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출 8,634억원, 사원 수 267명으로 동종업계 상위 1%에 속한다.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의 한국법인인 듀폰코리아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1억64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캐치 측은 설명했다. 재무평가는 85.6점을 받았는데 안정성과 수익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기자본비율이 90%에 가까운 반면 부채비율은 10%대로 낮아 안정성을 갖췄고 영업이익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도 뛰어나다.

신용평가 업체 두 곳도 나란히 지목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재무평가 점수 87.8점으로 두 번째로 높다.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공기업 등의 신용평가를 비롯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구조화금융상품(SF)의 신용평가, 사업성평가, 가치평가, 정부신용평가 등이 사업 영역이다. 지난해 기준 평균연봉은 1억1,176만원이다. 캐치의 재무평가에서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각각 91.1점, 97.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자기자본비율이 70%대로 높고 부채비율은 30~40%대로 적다. 수익성에선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4.5%를 나타냈다. 2001년부터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계열사로 편입된 한국신용평가의 평균연봉은 1억845만원으로 추정된다. 재무평가 점수는 87.2점으로 안정성·성장성과 규모 등 모든 부분이 80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29.1%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 평가에서도 96.4점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의 자회사 코스콤은 증권시장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담당한다. 평균연봉은 1억764만원으로 추정된다.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기준 89.3%로 높아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채비율 또한 10%대를 유지하며 안전하고 탄탄한 재무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도움=진학사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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