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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 내면의 목소리 표현하는 강덕창 작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제 8회 개인전 ‘Murmuring’개최

강덕창, 기억여행 162×112cm, Oil on Canvas, 2018




현실의 삶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회화로 표현하는 강덕창 작가의 제 8회 개인전 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TOPOHAUS)에서 열린다. 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현실의 삶 속에 비춰진 내면의 거울’이라고 표현하며 화폭에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를 온전히 담아내는 것에 몰두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강덕창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고 국내외에서 7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아트페어 및 그룹전을 성황리에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8번째 개인전의 타이틀 ‘Murmuring' 은 '중얼거리다'라는 뜻으로 강 작가의 작품들이 마치 내면 세계를 중얼거리듯 형상화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선 강 작가가 느껴온 희로애락의 감정과 사회에서 마주한 사물 및 사건에 의해 변화되고 형성된 심상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덕창, 가벼운 몽상(夢想), 135×85cm, Oil on Canvas, 2017


익숙한 사물을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낯선' 모습으로 그려내는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은 주로 초현실주의 작품에서 사용되며, 강덕창 작가의 작품에서도 그 활용이 돋보인다. 강 작가의 작품엔 현실을 초월한 형상들이 표현되어있어 처음엔 감상자에게 작품이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작품 속 사물에 담긴 섬세한 터치, 풍부한 색감과 물성의 표현 등을 찬찬히 읽어 내리다 보면 어느덧 감상자는 ‘고독’을 ‘유희’하는 작가 특유의 내면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된다.

강 작가는 작품을 ‘중얼거림(Murmuring)’으로 표현하지만 그 중얼거림은 단순한 혼잣말과는 다르다. 강 작가가 수십 년 이어온 창작활동은 내면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에게 예술적 교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덕창 작가에게 그림은 평생의 동반자이자 내면의 견해와 감정을 표현해온 ‘자기고백’의 수단이며, 이번 제 8회 개인전에서 다채로운 작품과 함께 더욱 깊어진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동시대 한국 회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강덕창 작가의 제 8회 개인전은 국내 문화예술의 중심지 인사동에 소재한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10월 23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토포하우스로 문의하면 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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