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설치에 대한 엉터리 선동을 멈추고 진전된 제안을 갖고 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합의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좌파 정권의 정권연장용’이라며 공수처를 반대하는 것을 거론하며 “20년 넘게 한국당 주요 인사들이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다”며 “게다가 우리가 야당 시절 주장했던 공수처가 어떻게 정권 연장용이란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는 가장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설계됐다”며 “정권의 장기집권용 운운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로, 검찰개혁을 온몸으로 저항하는 한국당의 기백만을 표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주장대로) 야당 탄압용 게슈타포는 더더욱 아니며, 공포수사청이 아니다”며 “검찰은 잘못하면 0.1%만 기소되고, 일반 국민은 40%가 기소된다. 잘못하면 국민이든 검찰이든 똑같이 처벌받는 말 그대로 공정수사청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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