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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다음 비싼 예체능 대학 등록금

연 평균 671만원으로 의대 다음으로 학비 비싸

학자금 대출액도 예체능 학생이 가장 많아





국내 대학 전공 중 예체능계열의 등록금이 의과대학 다음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19년도 전국대학 계열별 등록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체능계열 연평균 등록금은 774만원으로 전체 대학등록금 평균 671만원보다 103만원 비쌌다. 이는 등록금 비용이 가장 비싼 의학계열(963만원)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예체능 계열의 등록금과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인문사회계열(593만원)의 차이는 180만원에 달했다.



대학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립대학이 국공립대학보다 예체능계열과 다른 계열 간 연평균 등록금의 차이가 컸다. 국공립대학 중 서울대학교가 예체능계열 연평균 등록금과 대학 평균 등록금의 차이가 138만원으로 가장 컸고, 사립대학 가운데는 서울장신대학교의 예체능계열 등록금과 평균 등록금 격차가 20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학비가 비싼 탓에 예체능계열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액도 전체 계열 중 가장 많았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예체능계열 학생들의 1인당 평균 학자금대출액은 311만 2,844원에 달했다. 이는 학비가 예체능계열보다 비싼 의과대학(304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예체능계열 졸업 이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가 힘든 점을 고려하면 학자금 대출이 학생들의 미래에 큰 짐이 되는 것이다. 박경미 의원은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재학 중 비싼 등록금으로 졸업 후에는 학자금대출로 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들에게 비싼 등록금에 걸맞은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학과 교육당국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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