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이 과천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벨라르테(조감도)’에 대해 과천시에 분양가 재심의를 요청했다. 과천시 분양가심의위원회의 낮은 분양가 결정에 반발해 임대 후 분양을 검토한 지 3개월 만이다.
21일 과천시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8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 아파트 504가구에 대해 분양가 재심의를 신청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과천시 분양가 심의위원회가 회사가 산출한 분양가 상한제 가격(3.3㎡당 2,600만원)보다 크게 낮은 3.3㎡당 2,205만원에 분양가를 결정하자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분양 일정을 중단하고 임대 후 분양을 검토해왔다.
대우건설이 낮은 분양가에도 재심의 요청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빠른 일반분양을 요구하는 청약 대기자들의 민원이 상당한데다 지난 9월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을 계기로 합리적인 분양가 산출을 기대해보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또한 8년 임대에 대한 임대보증 발급 여부와 사업성 리스크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할 물량은 S6블록을 포함해 총 3개 블록, 2,000가구에 달한다.
현재 재심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재심의에서 나온 분양가를 보고 임대 후 분양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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