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날‘ 현직 경찰관, 경찰청 옥상서 극단적 선택…치료 중

‘우울증 앓고 있다’는 여자친구 신고 접수

다리 중상 입고 입원…생명에는 지장 없어

20대 현직 경찰관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옥상에서 투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9분께 경찰청 소속 A 경위가 옥상에서 15층 아래로 뛰어내렸다.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 51분께 경찰에는 ‘남자친구가 자살한다. 평소 우울증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A 경위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경찰청 옥상에서 A 경위를 발견하고, 대화를 시도했으나 투신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A 경위는 차량 위로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대문경찰서는 A 경위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사고가 일어난 21일은 제74주년 경찰의날이었다.
/김현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