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ECD 국제교육컨퍼런스가 23일 3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날 교육부는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OECD 등 11개 기관과 공동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 2030, 함께 만드는 미래’를 표어로 2030년 미래 우리교육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3일간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교육계 주요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에서 김진경 의장은 ‘2030 미래교육 체제 수립을 위한 방향과 주요 의제’에 대해,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2030년을 향한 한국교육, “학생성공”을 다시 정의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 한다. 김진경 의장은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양극화 심화 등 현재 한국 사회가 부딪히고 있는 거대한 도전에 대한 교육적 해법으로 ‘역량중심의 학습혁명’을 제안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인 점에 주목하여, 한국 학생의 성공은 학업성취에서 ‘삶의 질 향상’으로 재정의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진행된 공동세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8개 국가(지역)의 학교체육ㆍ건강교육의 주요 특성을 비교 분석하고 정책 시사점을 도출한 ‘OECD 체육교육 국제 비교 분석 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분석 결과 체육교육은 학생의 신체활동 증진 뿐 아니라, 신뢰·공동체의식 등 사회적 역량 발달과 함께 자존감ㆍ자기효능감ㆍ삶의 만족도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밖에도 400여명의 시민들이 8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미래교육 의제를 제안하는 2030 미래교육 시민원탁토론회와 100여명의 어린이·청소년이 5개월 간 참여하여 만든 책임있는 민주시민으로서 보장받아야 할 어린이, 청소년 교육, 문화권리 선언도 진행된다.
한-OECD 국제교육컨퍼런스와 연계하여 ‘제10차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교육부ㆍOECD 공동주최)도 3일간 함께 열린다. 이 회의는 학교교육의 미래 방향 설정을 위하여 2015년 출범한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미래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과정-수업방식-학생평가’의 일관성 제고에 관해 논의한다. 특별히 이번 회의에는 9개 시ㆍ도교육청에서 추천한 16명의 한국 학생과 교사가 참여하며, 10월 25일 김진경 의장과 OECD 교육 2030 워킹그룹회의 해외참가자들은 서울시 유일의 미래학교인 창덕여자중학교를 참관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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