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에서 벗어난 김수미와 제자들은 음식디미방 식사 체험과 더불어 직접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식디미방은 여중군자로 불리는 장계향 선생님이 350년 전 집필한 동아시아 최초 여성이 쓴 조리서이자 가장 오래된 한글 조리서이다.
특히 재령이씨 석계 이시명의 13대 종부이자 음식디미방 전수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귀분 종부님이 직접 조리법 전수에 나선다.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수증계, 가지누르미, 빈자법을 <수미네 반찬> 식구들이 직접 복원해볼 예정.
복원 체험에 앞서 음식디미방 식사 체험을 하던 중 김수미는 ‘음식을 기다리면서 설레본 적은 처음’이라며 어떤 음식이 나올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등장한 음식을 보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선보인 김수미는 김용건과 음식 복원을 약속했고 21세기 김계향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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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50년 전 음식디미방 조리서만 보고 조선 시대 양반가에서 먹었던 음식을 복원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수미네 반찬> 식구들은 본격적인 복원 체험을 시작했으나 음식디미방 조리법 원문이 공개되자 모두 멘붕상태에 빠졌다. 초반 퀴즈 정답을 맞히는 팀에게만 수여되는 현대어역본 힌트를 얻기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져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과연 <수미네 반찬> 식구들은 복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수미네 반찬> 73회는 오늘(23일, 수)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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