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에 거친 검찰 조사에도 한 차례도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23일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정 교수의 얼굴은 YTN 등 방송사들에서 블러 처리된 채 생방송 됐다. 정 교수의 신분이 피의자인 만큼 포토라인에 선 피의자의 얼굴을 방송사들이 블러 처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뉴스1 등 언론사들도 정교수의 얼굴을 블러처리하거나 뒷모습 사진 등 최대한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사진을 이용했다. 반면 조선일보, 뉴시스는 정 교수의 얼굴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진을 사용했다.
한편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경호(49·사법연수원 28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른바 ‘조국 논란’을 두고 검찰이 정 교수에 이어 조 전 장관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라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특히 주목된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정 교수는 ‘처음 포토라인에 섰는데 국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