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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지방까지 25개월만에 상승전환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매매가, 전국 0.04%↑ 서울 0.08%↑

지방 0.01%↑ 25개월만에 상승전환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이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전국은 5주, 서울은 17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나 지방 아파트값은 무려 25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전환했다.

24일 한국감정원의 10월 3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도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0.07%에서 0.08%로 오름폭이 늘어났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12%), 강남구(0.10%), 송파구(0.14%), 강동구(0.10%) 등 강남 4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마포구(0.07%), 용산구(0.06%), 성동구(0.09%) 등도 지난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정부가 강남 4구 및 마·용·성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합동점검을 벌이며 현장 거래는 사실상 멈춘 상태지만 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또 이 곳은 다음 달 초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지정될 주 타깃 지역이기도 하다.

3기 신도시 조성 기대감으로 계양구(0.15%)가 크게 올라 인천도 전주 0.02%에서 0.07%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도도 0.04%에서 0.06%로 오름폭이 늘어났으며 청약 대기자가 늘어난 과천(0.64%)과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성남 수정구(0.25%)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2017년 8월 3주 이후 무려 2년 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5대 광역시(0.06%)가 상승 폭을 키우고 8개도(-0.04%)는 하락 폭이 축소돼 지방 전체적으로 0.01% 올랐다. 대전 중구(0.49%)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올랐고 울산에서도 신규 입주가 늘어난 울주군(0.27%)과 북구(0.19%)가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편 전세 시장도 전국이 0.05%에서 0.06%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이사철에 청약 대기수요가 겹쳐 0.08%에서 0.09%로 더 상승했다. 송파(0.24%), 서초구(0.14%)는 인기 지역 및 신축 단지 매물부족 현상으로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강동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도 전셋값도 0.13%에서 0.16%로 더 올라섰다. 청약 대기 수요가 급증한 과천(0.80%), 성남 수정(0.53%), 하남(0.64%) 등은 여전히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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