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정된 유형문화재 3건의 내역을 살펴보면, 대승사 윤필암 신중도(유형문화재 제546호: 聞慶 大乘寺 潤筆庵 神衆圖)는 가로로 4폭의 비단을 이어 붙여 만든 세로 159cm, 가로 114.5cm 크기의 신중도이다. 1820년에 제작된 것으로 19세기 전반 사불산파의 전형적인 화풍을 따르고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
또 김용사 양진암 신중도(유형문화재 제547호: 聞慶 金龍寺 養眞庵 神衆圖)는 비단 3폭을 이어 붙여 만든 세로 139.8cm, 가로 106cm 크기의 신중도다. 1880년에 제작된 것으로 19세기 후반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응상(應祥)의 작품 가운데 섬세한 묘사와 상호 표현의 독특함이 잘 드러나는 우수한 작품이다.
문화재자료에서 유형문화재로 승격된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유형문화재 제548호: 聞慶 觀音里 石造半跏思惟像)은 약 188cm 높이의 자연석 서쪽면에 부조된 반가사유상이다. 조성시기는 불상의 표현기법 등으로 보아 7세기 후반 경으로 추정되며, 형식의 희소성, 불상의 입지, 제작시기 등으로 보아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한편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김용사 양진암 영산회상도(문화재자료 제676호: 聞慶 金龍寺 養眞庵 靈山會上圖)는 세로 162.5cm, 가로 241.5cm 크기로 가로축이 긴 장방형의 불화이다. 법임(法任)이 수화승으로 제작한 것으로는 유일하며 사불산파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반곡리 마애여래좌상(문화재자료 제677호: 聞慶 盤曲里 摩崖如來坐像)은 큰 바위면에 조각된 여래좌상으로 연화대좌 위에 양손을 가슴 앞에서 모으고 앉은 형상이다. 정확한 연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지역의 민간신앙적 성격을 담고 있는 불상이다.
문경시는 문경읍 상리 근대가옥, 김룡사 각사사료집, 문경 모전들소리 등에 대해 추가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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