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선아는 J부티크 대표이자 ‘국제도시개발사업’이라는 황금알을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의 승부사 제니장 역을, 고민시는 수없이 겪은 대전으로 인해 승부의 촉을 아는 아마추어 바둑기사 이현지 역을, 김재영은 J부티크 변호사로 냉철함과 따뜻함을 오가는 마성의 캐릭터, 윤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현지(고민시)가 제니장(김선아)이 살인교사 누명을 벗겨준 오여사의 가정부(최솔희) 아이까지 책임졌음에 감동, 제니장을 롤 모델로 삼는 장면이 담겼다. 그리고 위예남(박희본)의 친부 존재를 알고도 처리하지 않았던 제니장의 행동이 못마땅한 김여옥(장미희)이 이현지를 찾아와 제니장의 행동을 보고하라는 제안을 했지만, 이현지는 이를 거부했다. 반면 이현지와 김여옥의 만남을 목격한 윤선우(김재영)가 그 사실을 제니장에게 보고하지 않는 모습으로 의문을 남겼다.
이와 관련 김선아-고민시-김재영이 돈뭉치와 꾼들로 가득 찬 내기 바둑장에 출격, 비장함마저 드리운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극중 바둑의 정도를 걷던 이현지(고민시)가 제니장(김선아), 윤선우(김재영)와 함께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내기 바둑에 나서는 장면. 화려한 스타일로 변신,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압도적인 포스의 이현지와 복잡 미묘한 얼굴로 상황을 지켜보는 제니장, 설핏 불안함을 드러낸 윤선우의 ‘3인 3색’ 전혀 다른 표정이 어우러지면서, ‘내기 바둑’과 관련된 이들의 미션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김선아-고민시-김재영의 잔혹한 ‘내기 바둑’ 장면은 지난 7월 일산 고양시 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세 사람은 쌓아둔 돈다발과 칩, 양주잔 등으로 실제 내기 바둑판 현장을 실감나게 재현한 세트장에 들어선 후 감탄을 터트렸다. 현실감 돋는 소품들을 손으로 만져보며 담소로 웃음꽃을 피우던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준비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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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세 사람은 카메라에 불이 켜지자 얼굴에서 웃음기를 싹 거둔 채, 첨예하게 다른 감정을 지닌 제니장-이현지-윤선우의 감정을 맛깔스럽게 표현해냈다. 내적 갈등 속에서 격한 고민에 빠진, 세 사람의 리얼한 열연에 현장의 열기까지 뜨거워졌다.
제작진 측은 “김선아-고민시-김재영은 환상의 팀워크로 촬영장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시크릿 부티크’의 몰입도 까지 높이고 있다”며 “급변하게 된 세 사람의 비주얼만큼 더욱 강력해진 사건들이 몰아칠 24일(오늘) 방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9회는 24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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