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덕자가 소속사와 불공정계약을 했다며 유튜브 방송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BJ턱형이 덕자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BJ덕자가 소속사 대표로 지목한 BJ 턱형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9배분을 가져가고 너가 1배분을 가져간다해도 지금보다 나은 삶과 지금보다 많은 돈을 벌게될거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선물할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약속 할 수 있는 건 몇년 후 너의 모습은 완전 달라져 있을거고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될거야. 대신 뒤통수만 안치면 된다. 딱 한명만 구한다. 꿈꾸고 있다면 연락해”라며 “모든건 비공식적으로 진행될거니 크게 신경 안 써도 돼”라고 말했다.
네티즌은 이 글이 사실상 덕자를 겨냥해 ‘뒤통수를 맞았다’는 식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BJ덕자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며 마지막 영상을 올렸다. 이후 유튜버 정배우가 덕자와 소속사간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덕자 어머니와 BJ턱형의 소속사 ACCA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는 ACCA 측이 명예훼손과 계약 파기로 인한 소송장을 덕자에게 보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BJ덕자의 어머니는 계약서도 보지 못하고 덕자가 사인을 했다며 당시 소속사 관계자다 ‘계약서는 종이 쪼가리일 뿐’이라고 말하는 등 공정하지 못한 계약이었다고 주장했다.
BJ덕자는 22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소속사와 수익 배분은 5대5였다. 수정해주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수차례 활동지원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거절당했다. 편집자들의 급여도 내가 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이 좋아서 참았는데 더 이상 못 버티겠다”며 방송을 그만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다음날인 23일 BJ턱형은 아프리카TV를 통해 “해당 에이전시는 위법이나 불공정 계약을 한 바 없다”며 “계약 당사자가 협회로 불공정계약이라 신고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BJ턱형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은 실시간 검색어 등에 올라 이슈화되자 삭제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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