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가 총 6,981건이며, 6,495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가을 수확기인 10월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사고발생이 834건으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사망자가 79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91만3,546명 중 59%인 113만1,431명이 농기계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1.5%인 1만6,961명이 농기계에 의한 손상을 입었다.
농기계 손상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7,081명(4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4,939명(29%), 60대가 4,299명(25%)순이었다.
농기계 유형별로는 경운기로 인한 사고가 5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고 사고의 74%는 전도와 추락이 원인이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려면 경운기 등 농기계로 좁은 농로, 굽었거나 경사진 길 등을 이동할 때는 진입하기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저속으로 운행해야 한다. 또 농기계로 논·밭두렁을 넘을 때는 두렁과 직각 방향으로 넘고 특히 두렁이 높은 곳을 출입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농기계를 다룰 때는 사용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며 “가급적 어두워지기 전에 일을 마치고 피곤할 때는 사고예방을 위해 잠시 쉬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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