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고집경제, 문재인 정권의 경제코드로 경제 폭망이 수치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고집, 현금살포 고집, 국민 빚내기 고집 등 한 번 머릿속에 입력되면 절대 지워지지 않는 고집으로 경제 정책을 일관하고 있다”며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고집경제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의 고집정치도 문제”라며 “모두 2% 성장률이 어렵다고 하는데 아직도 가능성이 있다고 우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 대통령이나 홍남기 경제부총리나 고집불통 경제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제1야당 경제 보고서 비판 자료나 만들고 있으니 경제가 좋아질 리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돈 퍼주기로 국민을 현혹할 생각하지 말고, 제발 고집을 꺾고 경제 살리는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찰청이 직원에게 집권여당의 조국 수사 비판 보고서를 읽도록 지시했다”며 “대한민국 경찰을 집권 세력의 경찰로 만든 경찰청장은 당연히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권력에 눈이 멀어 집권 세력에 줄서기 바쁜 정치경찰이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법질서 준수를 선도해야 할 경찰이 정치공작에 휘둘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는 “여당이 의석수 확대는 절대 없다고 큰소리치더니 어쩔 수 없이 의석수를 늘리자는 이야를 하고 있다”며 “지역구 줄이자니 엄두가 나지 않고, 좌파 야합세력을 구슬려야 하니 엉터리 비례대표제 만들어야겠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뇌관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석수를 줄여도 모자랄 판에 의석수를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정말 여당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예견된 참사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석수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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