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랑스의 3·4분기 실업자 수가 5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프랑스 노동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 3·4분기 프랑스 본토 실직자 수는 전 분기 대비 1만2,800명 줄어든 336만4,500명을 기록했다. 2014년 1·4분기 이후 최저다.
전분기 대비 0.4%,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4% 줄어든 수치다.
노동자의 천국’으로 불리며 저성장·고실업률이라는 고질병을 앓아 온 프랑스 경제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 출범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프랑스 실업률은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내린 8.5%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마크롱 대통령 취임 직후 23%를 넘어섰던 청년 실업률은 1년 전에 비해 1.5%포인트나 하락했으며 민간 영역에서는 1·4분기에만 6만6,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프랑스 경제의 최대 난제였던 실업률이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면서 마크롱 대통령 임기인 오는 2022년 말까지 실업률을 7%로 낮추겠다는 정부의 목표도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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