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계기 진도 4, 대구·경북은 3, 부산·울산·전남·전북은 2로 분류됐다.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한다.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2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이번 지진으로 창녕뿐 아니라 인근의 창원·김해·거제·함안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특히 창원에서는 “흔들린 것 같은 데 지진이냐” 등 감지 신고 및 문의전화가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시점까지 24건이나 접수됐다. 나머지 4개 시·군에서는 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는 “유감 신고는 있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 3.4는 올해 들어 한반도나 그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공동 여덟 번째로 강하다. 지난 4월19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이 올해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 7월21일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에서 발생한 규모 3.9가 올해 최강이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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